정현석, 삼성의 대타자 갈증 풀어줄까

입력 2014-12-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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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스포츠동아DB

삼성, 대타성공률 6위…정현석 중용 전망

정현석(30·사진)이 ‘새 둥지’ 삼성에서 대타갈증을 풀고 만개할까.

삼성은 15일 FA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33)의 보상선수로 한화의 외야수 정현석을 지명했다. 삼성은 외야수 김헌곤의 군 입대와 취약한 백업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를 선택했다.

삼성은 올 시즌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백업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대주자로 활용했던 박해민과 김헌곤이 인상적인 족적을 남긴 반면 마땅한 대타자는 출현하지 못했다. 주전선수들이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데 비해 이들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메울 만한 임팩트 있는 타자는 찾기 힘들었다.

올 시즌 삼성의 대타성공률은 0.223에 그쳤다. 전체 9개 구단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한화, LG, 두산 만이 밑에 있었다. 좌타자는 우동균, 우타자는 김태완과 조동찬이 있었지만 이들도 대타보다는 대수비에 적합한 선수들이었다.

스프링캠프 활약과 적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현석은 새 둥지에서 대타자로 중용될 전망이다. 대타카드로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일발장타는 떨어지지만 한 타석 한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낼 능력은 충분하다. 올 시즌에는 1군 53경기에서 타율 0.225로 부진했지만 2013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121경기에서 타율 0.287-4홈런을 기록했다. 삼성도 2013년의 기록을 눈여겨봤다. 대전고, 경희대 출신의 정현석은 2007년 한화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2010년 114경기에 출전했다. 2012년에는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68)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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