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50득점…IBK 선두 탈환

입력 2014-12-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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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스포츠동아DB

블로킹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제압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여자부 1위로 뛰어올랐다. IBK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5세트 13-13에서 데스티니(사진)의 서브와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15-1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데스티니는 18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남편과 함께 딸 키타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50득점(5블로킹 2서브)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송화의 고른 분배로 다양한 공격수를 사용한 흥국생명은 김혜진∼김수지 센터라인에서 7득점하는 빠른 공격으로 첫 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23-22에서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성공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리시브 성공률에서 IBK를 앞선 흥국생명은 2세트도 다양한 공격을 했다. IBK는 채선아를 대신한 김언혜가 초반 잘 버텨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는 통에 19-14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20점 이후 루크가 4점을 뽑아내는 맹활약 덕분에 25-21로 세트를 따냈다. 김수지와 김혜진은 1세트 7득점, 2세트 8득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김언혜에게 또 집요한 서브 공격을 했다. 루크의 2연속 서브로 9-4까지 달아났지만 IBK에는 김사니가 있었다. 서브, 블로킹, 김유리를 이용한 속공으로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김희진이 날아다니며 25-19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IBK의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김사니의 공격이 다양해졌다. IBK는 24-21에서 흥국생명의 대반격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김수지의 서브아웃과 데스티니의 서브로 세트를 따냈다.

높이의 IBK는 14개의 블로킹으로 7개에 그친 흥국생명의 기세를 누르며 시즌 9승째(5패 승점 25)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김혜진이 2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 시즌 5패째(8승 승점24)를 기록했다. 연승도 4에서 멈췄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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