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폭풍 눈물’

입력 2014-12-18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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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여우주연상 천우희’. 동아닷컴DB

'한공주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35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로 호명된 천우희는 믿기 힘든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은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트로피를 받은 후 백스테이지로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눈물을 쏟으며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사회를 보던 김혜수도 천우희의 눈물의 수상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유준상은 “천우희의 수상소감에 김혜수가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천우희는 시상식 직후 SNS에 트로피에 키스하는 사진을 올리며 “자기일처럼 기뻐해준 저의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한공주를 함께하고 사랑해준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며 “모두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신거에요. 한분한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라며 “한발한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라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한공주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연기 좋았다" "한공주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을만 했다" "한공주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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