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퀸들, 따뜻한 나라로

입력 2014-12-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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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백규정(오른쪽).사진제공|KLPGA

LPGA 데뷔 앞둔 김효주 태국서 스윙연습
백규정·최나연 미국행…김하늘 두바이로

이제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김효주(19·롯데)는 태국, 백규정(19·CJ오쇼핑)은 미국에서 2015년을 준비한다.

휴식에 들어간 골프스타들이 2015년 새 시즌에 대비하며 해외에서 뜨거운 태양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12월 말부터 태국, 베트남,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으로 흩어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김효주는 태국에서 새해를 시작할 계획이다. 14일 끝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2015시즌을 상쾌하게 연 김효주는 현재 라식 시술을 끝내고 회복시간을 보내고 있다. 약 2주 정도 충분한 쉰 뒤 이달 말 태국으로 출국해 스윙 코치인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기간은 약 3주. 짧은 시간 동안 쇼트게임과 체력훈련 등 부족했던 점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내년 1월 29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 대비한다.

골프계 공식 커플이 된 김승혁(28)과 양수진(23·파리게이츠)도 태국에서 함께 전훈을 계획 중이다. 함께 땀을 흘리며 2015시즌 남녀골프 1인자 등극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을 거쳐 일본에서 성공시대를 개척한 신지애(26)도 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내년 1월 중순 떠나 3∼4주 가량 훈련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체력훈련과 부상치료를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백규정은 LPGA 개막전 출전을 위해 전훈 장소를 호주에서 미국으로 옮겼다. 내년 1월 초 떠날 쇼트게임과 퍼트 훈련을 하면서 데뷔전을 준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한국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훈 장소다. 이보미(26)와 정재은(25)은 팜스프링스, 허윤경은 베트남을 거쳐 테미큘라, 윤채영이 포함된 한화 골프단은 샌디에이고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낼 계획이다.

LPGA 투어 ‘자매 골퍼’가 된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박주영(24·호반건설)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전인지(20·하이트)와 홍란(27·삼천리), 최나연(27·SK텔레콤) 등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와 탬파 등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진출하는 김하늘(26·비씨카드)은 UAE 두바이에서 새 시즌에 대비한다. 안송이(24·KB금융그룹) 등이 함께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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