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딸 죽음 이후 정신세계에 관심”

입력 2014-12-22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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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사진제공|스타일러 주부생활

'배우 정호근'

중견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인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남달라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 그는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다. 힘들 때면 마음 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향후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배우 정호근, 그렇구나" "배우 정호근, 무속인이라니" "배우 정호근, 점 잘보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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