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kt행…롯데출신 용병투수 ‘완판’

입력 2014-12-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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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스포츠동아DB

유먼 이어 새둥지…총액 35만달러 계약

롯데 출신 외국인투수들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완판’됐다. 좌완 쉐인 유먼(35)이 한화에 입단한 데 이어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7·사진)도 22일 kt의 부름을 받았다.

kt는 ‘호주 출신 옥스프링과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옥스프링은 LG와 롯데에서 10승 이상을 해낸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4시즌에도 32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방어율 4.20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정작 롯데는 옥스프링과 유먼(12승10패, 방어율 5.93) 두 명의 ‘10승 경력투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옥스프링의 나이와 유먼의 무릎 부상 경력을 우려해 구위 저하를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kt 조범현 감독은 옥스프링에 대해 “신생구단으로서 외국인선수의 빠른 한국야구 적응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필요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기량면에서도 이닝 소화능력이 우수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써 kt는 옥스프링 외에 앤디 시스코, 필 어윈(이상 투수), 앤디 마르테(3루수)를 영입해 201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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