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10연패 끝…강만수 감독 눈물

입력 2014-1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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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대한항공 잡고 시즌 2승…GS칼텍스, 흥국생명에 3-0 승

우리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10연패 사슬을 끊고 감격적인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32-30)로 승리했다. 11월 5일 OK저축은행을 꺾고 첫 승을 챙긴 이후 48일만의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4세트였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앞서 나갔지만 심판판정에 흔들리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7번의 듀스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즌 2승15패·승점 10점으로 여전히 꼴지를 달렸지만, 선수들은 4세트에서 마지막 32점을 올린 순간 펄쩍 뛰어오르며 기뻐했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어렵게 승리한 뒤 눈물을 보이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최근 새마을금고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새 주인찾기에 실패한 터라 더욱 가슴 아픈 승리였다. 반면 선두권 도약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3위(9승8패, 승점 29점)를 유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17)으로 눌렀다. GS칼텍스는 4승10패·승점 16점으로 5위를 유지했지만,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으면서 순위싸움의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반면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4위(8승6패·승점 24점)에 머물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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