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클라인펠터 증후군 앓던 생후 1개월 아이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12-23 23: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경이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던 생후 1개월인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저녁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여)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퇴근한 남편이 발견했다”고 23일 전했다.

또한 발견 당시 욕실 욕조에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경찰은 A가 평소 아들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괴로워했다는 점과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장애를 앓는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판정받는다.

남성에게만 발병하는 증상으로 큰 키에 비정상적인 신체 비율, 적은 체모, 작은 고환 크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한편 남편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