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男女 결혼관 ‘차이 크네’

입력 2014-12-23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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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 사진|pixabay

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달 10∼30일까지 전국 대학생 2361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8%는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여학생(77.4%)보다 남학생(82.6%)이 이를 더 심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결혼과 출산에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6.5%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6.3%, ‘보통이다’는 17.2%였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이 47%로, 해야 한다는 응답(34.5%)보다 높았다.

반면 남학생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60.3%로, 그렇지 않다는 응받(23.9%)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수는 1.77명으로 남학생의 2.06명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16.0%로 남학생(6.4%)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1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 언론단체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이 현대리서치, 클라임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전국 130여개 대학의 학생이 참여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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