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샌디에이고, 역대 최고 ‘스프링캠프’ 연다

입력 2014-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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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조감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가 역대 최고의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미국 오션웨스트(Ocean West) 건설의 마이크 올리버 사장은 24일(한국시간)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장소가 위치한 피오리아 시와 주차장 용지 임대 및 사용 변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늦어도 2018년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사장은 이어 “피오리아 시로부터 임대한 약 1만여 평의 시애틀-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주차장에 총 공사비 9900만 달러 (약1095억)을 투자해 4층짜리 주차장 건물 두 동을 짓는 것을 필두로 호텔과 극장을 비롯 볼링장, 식당, 나이트클럽, 쇼핑센터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공사 중인 시애틀과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메인 경기장. 동아닷컴DB

올리버 사장은 또 “이렇게 되면 역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가운데 이곳이 최고의 환경을 갖게 되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및 가족은 물론 이곳을 찾는 야구팬과 관광객들도 한 곳에서 숙식 및 쇼핑 그리고 오락 등 모든 것을 이동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시애틀과 샌디에이고가 사용하는 스프링캠프는 1994년에 지어졌으며 두 구단은 스프링캠프 소유주인 피오리아 시와 20년 장기임대로 이를 사용했다. 두 구단은 지난해 피오리아 시가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와 메인 경기장을 보수해 주는 조건으로 또 다시 20년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의 클럽하우스는 지난 연말 공사를 시작해 올 초에 이미 보수를 끝낸 상태이며 현재 메인 경기장의 보수작업이 한참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오션웨스트 사가 추진 중인 쇼핑센터 건설까지 완료되면 시애틀과 샌디에이고는 말 그대로 역대 최고의 쾌적하고 편리한 스프링캠프 장소를 갖게 된다.

보수 공사를 마친 시애틀과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 전경. 동아닷컴DB

특히 이 곳은 한국프로야구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롯데와 두산이 이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오션웨스트 건설이 추진 중인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한미 양국의 선수들은 자동차 없이 도보로 운동과 여가활동이 모두 가능케 된다.

올리버 사장은 “지난 수년간 피오리아 시와 협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최근 99년간 주차장 부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임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늦어도 2018년 봄까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스프링캠프 장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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