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최적의 포메이션 아직도 고민 중”

입력 2014-12-26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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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많은 부상 선수가 나오며 최적의 포메이션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판 할 감독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리그 경기에서 포메이션을 선택할 때 본인의 의지가 아닌 상황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윙백으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했지만 공격적인 두 선수가 전통적인 수비수의 역할에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파엘이 지난 주말 벤치에서 대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루크 쇼는 아스날 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쳤다. 때문에 최근 경기에서 판 할은 3백 중앙수비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영과 발렌시아는 공격에 가담하며 좋은 효과를 냈고,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 전에서는 각각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파엘과 쇼가 제 컨디션을 되찾으면 수비진은 일자 포백으로 돌아갈 것이다.

영과 발렌시아의 기용에 만족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판 할 감독은 “그렇다. 하지만 윙백으로서지 풀백으로서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윙백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짜 풀백인 쇼와 하파엘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싶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감독으로서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일정이 빡빡한 박싱데이를 앞두고 판 할 감독은 더욱 고민에 빠졌다. 뉴캐슬 전에서는 주로 중앙에서 뛰었던 앙헬 디 마리아가 측면에 배치되어 공격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디 마리아에게 가장 어울리는 포지션이 어디냐는 질문에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답을 찾고 있다. 팀 구성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고의 팀을 찾아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중일 때는 내가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맨유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의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맨유는 27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뉴캐슬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토트넘, 1월1일 스토크시티로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상위권 유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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