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김태우 “과거 성인용품점 방문…구입 고려 중”

입력 2014-12-26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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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킹걸’ 배우들이 성인용품에 대한 과거 선입견을 고백했다.

먼저 김태우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외국에서 성인용품점에 가본 적이 있는데 익숙지 않고 선뜻 안 들어가게 되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기구를 실제로 자세히 보니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깜짝 놀랐다”며 “인테리어 용품으로 둬도 될 정도로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게 많더라. 좋은 걸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에 선입견도 많이 깨졌다. 굳이 권장하거나 알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동안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이 영화를 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조여정은 “성인용품에 대한 생각은 딱 ‘보희’만큼이었다. 처음에는 선입견을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나쁘게 봤지만 시작 후 그 자연스러워지고 절실해지고 당당해지는 것”이라며 “극 중 성인용품은 보희에게 가장 소중한 남편과 아이를 소홀히 했다가 되찾게 해주는 매개체다.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더불어 클라라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성인용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한국에서는 성인용품샵이 어두운 곳에 많이 있는데 이제 아기용품을 파는 곳처럼 오픈된 곳에서 예쁘게 꾸며진 성인용품점이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워킹걸’은 완구회사에서 해고 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의 동업 스토리를 그린 작품.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 그리고 김하유가 출연했으며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1월 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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