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뇌사 사건’ 도둑 김모씨 숨져… ‘재판 진행은?’

입력 2014-12-2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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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뇌사 사건’ 도둑 김모씨 숨져… ‘재판 진행은?’

‘도둑 뇌사 사건’의 당사자 도둑이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26일 원주경찰서는 '정당방위 논란'을 일으켰던 도둑 뇌사 사건의 도둑 김모(55) 씨가 지난 25일 오전 4시 50분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3시 15분경 원주시 남원로의 최모(22) 씨의 집에 물건을 훔치려 침입했다가 때마침 귀가한 최 씨에게 주먹과 발, 빨래건조대 등으로 맞아 의식을 잃었다. 김 씨는 뇌사에 빠져 원주의 한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에 집주인 최 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으로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빨래건조대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고 집에 침입한 도둑을 제압한 행위는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를 제기했으나 김 씨가 숨지며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도둑 김 씨의 사망으로 인해 최씨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고 변경 시 죄명은 상해치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살인죄는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둑 뇌사 사건, 충격적이다" "도둑 뇌사 사건, 그럼 어떻게 대응해야?" "도둑 뇌사 사건,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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