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 공동 설문] ④ 올해의 여배우, 천우희

입력 2014-12-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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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주요 관객으로 꼽히는 20대 대학생들이 선택한 ‘2015년 영화계 유망주’는 임시완과 천우희(사진)였다. 독보적인 득표율을 보인 이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DB

■ 대학생들이 꼽은 2014 한국영화 키워드

공동설문 사상 최초 2부문 석권
여우주연상 수상 이슈 부문 2위
남자 유망주론 임시완 1위 꼽아


올해에 이어 2015년도 천우희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적어도 대학생들은 천우희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츠동아와 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KUFCA)이 진행한 ‘2014년 올해의 한국영화’ 설문조사에서 천우희는 ‘올해의 배우’와 ‘2015년 영화계 유망주’ 부문(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배우가 두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건 스포츠동아가 관련 설문을 시작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천우희는 43.2%의 지지로 내년 영화계를 이끌 유망주로 선정됐다. 이미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대학생들은 그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더 활발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세대 3학년생(남)은 “부실해 보이는 여배우 라인을 대표하는 실력자”라고 천우희를 평했고, 서강대 1학년생(남) 역시 “불안함에 차 있지만 희미한 희망을 보여주는 배우의 얼굴 같다”고 지지했다. “희망차다”(서울과학기술대 1학년·남)는 의견도 눈길을 끈다.

천우희는 ‘올해 한국영화 대표 이슈’를 묻는 항목에서도 배우 개인으로서 이례적으로 2위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다. 7.4%의 응답자가 ‘천우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꼽았다.

한편으로 ‘2015년 영화계 유망주’에 뽑힌 배우들의 면면에 또 다른 기대가 쏠린다. ‘도희야’의 김새론은 2위(11.9%)에 올랐고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과 ‘우아한 거짓말’의 김유정이 공동 3위(4.4%)를 기록했다. 특히 10대인 김새론과 김유정의 도약이 눈에 띈다.

남자 유망주 1위는 임시완(14.9%)이다. 서울시립대 1학년생(남)은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생’에 이어 내년 영화에 출연한다면 맹활약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달 초 군 복무를 마친 유승호는 ‘제대’ 그 자체만으로 2위(13.4%)에 올랐다. 3위는 독립영화 ‘거인’에서 활약한 최우식(7.4%)이 뽑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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