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미선 ‘역전의 히어로’

입력 2014-12-3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커리(오른쪽)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토마스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용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0점·5AS…4쿼터 결정적인 4득점
하나외환 꺾고 3위에 한경기차 추격

삼성이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에서 하나외환을 잡고 3위 KB스타즈를 맹추격했다.

삼성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4라운드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맹활약한 가드 이미선(10점·5어시스트)을 앞세워 62-5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4위 삼성(8승10패)은 KB스타즈(8승8패)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3위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삼성은 1쿼터에만 하나외환 김정은(19점)에게 9점을 내주는 등 고전하며 8-21로 뒤졌다. 2쿼터부터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꾸준히 점수차를 줄여나갔고, 4쿼터 종료 4분19초전 처음으로 52-5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3점슛 한 개씩을 주고받은 삼성은 경기 종료 2분53초전 박하나(11점)의 자유투 2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부터 이미선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경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57-55로 2점 앞선 상황에서 이미선이 개인 돌파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공격을 펼치려던 하나외환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이미선은 결정적인 4득점으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하나외환은 4쿼터 종료 2분여 전 55-57로 2점 뒤진 상황에서 김정은과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16점·11리바운드)가 연속해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 총 4개의 자유투를 던졌지만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시즌 첫 2연승 기회를 놓쳤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