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문태종 콤비플레이…LG 반격 찬스

입력 2014-12-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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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문태종(오른쪽). 스포츠동아DB

득점력 회복 최근 4경기 팀 평균 88.25점
부상 기승호·김종규 복귀땐 수비력 만회

LG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개막 이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분류됐지만, 29일 현재 12승19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기승호(29), 김종규(23) 등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28)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하지 못했다. 그랬던 LG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LG는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보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팀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제퍼슨이 득점력을 회복하면서 문태종과의 위력적인 콤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그 덕분에 LG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88.25점을 뽑고 있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본격적인 반격을 노린다. 기승호와 김종규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내년 1월 중순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LG 김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부상 부위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다시 점검해야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승호와 김종규가 복귀하면 LG는 약점인 수비력과 골밑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 또 최근 들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태종(39)과 김영환(30)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4경기가 남아있는데, 지금 떨어지면 6강 싸움을 할 기회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LG가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면 중위권 싸움은 지금보다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SK, KCC잡고 선두 모비스 1.5게임차 추격

한편 2위 SK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9위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0-65로 이겨 23승8패를 마크하고 선두 모비스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용병 헤인즈가 22점·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연패에 빠진 KCC는 꼴찌 삼성에 1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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