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연기대상 이유리·유동근·전지현?

입력 2014-12-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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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유리·유동근·전지현(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KBS

‘왔다! 장보리’ 최고시청률 37.3% 기록
이유리 2014년 최고의 연기자 설문 1위

‘가족끼리 왜 이래’ 시청률 40%대 넘겨
유동근, ‘정도전’ 조재현보다 확률 높아

SBS 공동수상 계획없애 비난여론 차단
‘별그대’ 김수현보다 전지현 가능성 커


2014년 지상파 방송 3사 연기대상 수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각축전이 예상됐던 대상 수상자는 최근 각 방송사가 선정 방식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유동근, 전지현, 이유리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 연기력까지 갖춰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시상식을 개최하는 MBC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올해 안방극장을 빛낸 화려한 면면을 공개한다. 전반적인 시청률 부진 속에서도 그나마 ‘왔다! 장보리’ ‘마마’ 등으로 체면치레를 한 만큼 이들 드라마에서 대상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MBC는 시상식의 고질병처럼 여겨졌던 ‘공동수상’을 없애고,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만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와 ‘마마’의 송윤아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도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를 유력한 수상자로 전망한다. ‘왔다! 장보리’가 막장 드라마 논란 속에서도 올해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인 37.3%(닐슨코리아)를 기록했고, 이유리와 그가 연기한 악녀 연민정이 ‘2014년 최고의 연기자’ ‘최고의 캐릭터’를 묻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31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KBS와 SBS에서는 유동근과 전지현이 가장 유력하다. KBS 1TV와 2TV 드라마를 통합해 시상하는 ‘KBS 연기대상’은 1TV ‘정도전’과 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주인공인 유동근이 첫손에 꼽힌다. ‘정도전’에서 함께 출연한 조재현도 강력한 후보지만, 최근 시청률 40%를 넘긴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중인 유동근에게 트로피를 안겨줄 확률이 높다.

SBS 연기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전지현은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극중 선보인 패션, 화장품 등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 중국 한류의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도 꼽힌다.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과가 압도적이었던 까닭에 전지현과 김수현의 공동수상도 예상되지만, SBS가 ‘챙겨주기’라는 비난이 따르는 공동수상보다는 한 사람에게 대상을 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지현에게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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