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스포츠산업 육성 400억 펀드 만든다

입력 2014-12-3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벤처기업 육성·우수기업 투자 등 계획

용품시장을 비롯한 국내 스포츠산업의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지만, 이 열매의 대부분은 글로벌브랜드 등 외국기업들이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 관련 기업들은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4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절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하다. ‘스포츠산업펀드’ 조성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국내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등을 이끌어 국내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400억원 규모의 스포츠산업펀드 조성을 새해 시행할 주요 정책사업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의 모태펀드에 스포츠계정을 신설하고, 펀드 결성 목표액인 400억원 중 200억원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민간·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다. 스포츠 분야 창업자와 중소기업에 투자할 정부주도형 투자조합도 만들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9일 “기존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과 달리 펀드는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의 창의성, 수익성, 성장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춰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며 “스포츠산업펀드를 통해 스포츠분야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및 기존 관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시장 확대는 물론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