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 공동 설문] ① 올해의 최고 배우 최민식·감독 김한민

입력 2014-12-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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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김한민(오른쪽). 동아닷컴DB

올해 최대 이슈도 ‘명량’ 차지…여배우는 천우희

대학생들은 2014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으로 영화 ‘명량’의 주인공 최민식(사진)과 연출자 김한민 감독을 선택했다. 또 올해 한국영화 최대 이슈로도 ‘명량 흥행’을 꼽았다. ‘명량’이 올해 영화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란 사실이 대학생들의 선택에서도 증명됐다.

스포츠동아와 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KUFCA)이 공동으로 12개 대학 13개 동아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2014년 올해의 한국영화’ 설문조사 결과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2013년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했다. 20대를 대표하는 대학생은 한국영화의 주요 관객으로 꼽힌다. 한국영화 흥행 역시 이들의 선택에서 갈린다. 때문에 대학생의 평가와 선호는 영화계가 간과할 수 없는 지표로 읽힌다.


올해 조사에서 최민식은 35.8%의 지지로 ‘올해의 배우(남)’로 선정됐다. 1750만명을 모은 ‘명량’의 흥행은 물론 극중 이순신의 카리스마를 명징하게 표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3위에 오른 송강호(19.4%), 임시완(7.4%)과 차이가 뚜렷하다.

김한민 감독 역시 35.8%로 ‘올해의 감독’ 1위에 올랐다. 1시간이 넘는 장대하고 긴박한 해전 장면과 함께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을 그려낸 연출자의 재능에 대학생들은 박수를 보냈다. ‘명량’의 흥행은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이 회자되기도 했다. 전체 응답자 중 29.8%가 ‘명량 흥행’을 올해 한국영화 최대 이슈로 꼽았다. ‘역대 최다 관객 동원’과 함께 ‘스크린 독점’과 같은 부정적인 이유도 따랐다.

한편 ‘올해의 배우’ 여자 부문에서는 이견이 없었다. ‘한공주’의 천우희가 과반에 가까운 43.2%의 지지를 얻었다. 2위 심은경(19.4%), 3위 손예진(5.9%)과 격차도 상당하다. 또 ‘올해의 감독’ 부문에서는 ‘변호인’의 양우석, ‘끝까지 간다’ 김성훈, ‘한공주’ 이수진, ‘거인’의 김태용 감독이 나란히 4.4%로 2위를 차지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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