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황새’ 포항 고무열, 2015 복귀 위해 재활 구슬땀

입력 2014-12-30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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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동아닷컴]

‘황선홍의 후계자’로 불리는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고무열이 2015년 최고의 활약으로 비상하기 위해 재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4시즌 고무열은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경합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K리그에서만 27경기에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하였고, 포항의 측면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 넣으며 ‘리틀 황새’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에는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베스트 일레븐 MF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꾸준한 출전과 활약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고무열은 지난 11월 제주전에서 제주 수비수 알렉스와의 헤딩 경합과정에서 우측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스플릿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고무열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무열의 제공권과 날카로운 돌파의 부재는 시즌 막판 아쉬움은 더했다.

11월 부상후 고무열은 2015시즌 개막전을 목표로 재활훈련에 전념했다. 현재 재활과 웨이트에 집중하고 있다는 최근 근황을 전한 고무열은 “최근 움직임을 보면 70%정도 부상 회복이 이루어진 것 같다. 지금 정도의 컨디션이면 개막전까지는 문제없을 것 같다. 동계 전지훈련과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상 복귀 의지를 다졌다.

고무열은 2014시즌 본인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선수로써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며 평가는 팬들과 외부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평가보다는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에 전력에서 이탈해 팀과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며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고무열은 포항에서 최근 영입한 모리츠와 라자르를 두고 “오랜만에 외국인 선수가 영입이 됐다. 2015시즌은 왠지 기대가 많이 되는 해가 될 것 같다. 그들의 장점은 최대한 많이 배우도록 할 것이고, 서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며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고무열은 “외국인 용병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부상을 입은 영향인지 2015년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해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득점이나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에 최우선하는 플레이로 활약할 것이다”며 2015시즌 굳은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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