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이승기-문채원, ‘썸남썸녀’ 친필 자작시 공개

입력 2014-12-30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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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의 연애’ 출연 배우들의 친필 자작시가 공개됐다.

30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승기 문채원 그리고 정준영이 참여한 영화 ‘오늘의 연애’의 시집 ‘연애하시집’이 담겨 있다.

CJ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 매주 3개씩 연재되는 ‘연애하시집’은 썸 타느라 속타는 마음을 그려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집 출간을 기념해 특별히 공개된 친필자작시는 ‘썸’에 대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센스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첫 번째로 공개된 이승기의 시는 “받을 건 나한테 다 받고 주는 건 걔한테 다 주네”라는 내용이다. 이 시는 “X년”이라는 제목으로 극중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썸피해자 ‘준수’의 심정을 대변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시의 주인공인 문채원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현우’처럼 시크하게 대답하는 “자니? ㅇㅇ”이라는 내용의 시를 공개했다. 제목은 “괜히 톡했어”로 지어 누구나 한번쯤 썸남썸녀에게 먼저 말 걸고 후회했을 기억을 상기시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시의 주인공은 바로 정준영. “썸 탄다는 말 덕분에 어장관리란 말 줄어드니 바람둥이들만 신났네”라는 “썸”이라는 제목의 시를 지은 정준영은 최근 범람하는 연애 트렌드 ‘썸’에 대한 일침을 가한다. 평소 장난끼 가득한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같이 탔다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만 다 타버렸네”이라는 내용의 “썸”과 “사귀는 것도 아닌데 이래도 되나”라는 내용의 “스킨십”,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한 걸음 앞엔 항상 잘난 놈이 있다”는 내용의 “내가 솔로인 이유”라는 제목의 시까지 재치 있는 시가 눈길을 끈다.

한편, 현실공감 로맨스 ‘오늘의 연애’는 박진표 감독과 이승기+문채원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2015년 1월 15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팝콘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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