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연말결산]올해의 스타들과 함께한 추억

입력 2014-12-3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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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항상 행복하진 않았다. 때론 소란스러웠고 가슴 아팠다. 우리가 추억할 수 있었던 순간들,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준 사람들,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슬픔까지. 올해 현장에서 만난 스타들의 이야기다.

올해의 ‘완판녀’ 전지현


배우 전지현이 '천송이'로 돌아왔다. '천송이'는 '엽기적인 그녀'를 능가하는 캐릭터였다. 천송이가 개그우먼 오나미의 개그 "하지마~"를 따라했던 싱크로율 백퍼센트 연기 장면은 압권이었다. 또한, 천송이의 립스틱, 선글라스 등이 드라마 속에서 화제가 돼 완판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역시 전지현"

올해의 ‘특급 누나’ 김희애


김희애의 "특급 칭찬이야"는 가히 명대사다. 김희애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꽃누나', 드라마에서는 스무살 연하남 유아인과의 농익은 연기를 펼치며 올해를 빛냇다. 김희애는 올해 특급 칭찬 받아 마땅하다.

올해의 ‘맨발투혼’ 클라라


"무슨 말이 필요할까?" 클라라는 지난 시구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뒤 가장 큰 활약상을 펼쳐왔다. 방송인에 이어 배우까지 최근 앨범을 내며 가수로서 무대를 서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시구도 분홍색 전신 타이즈를 입은 가수의 모습도 아니었다. 지난 4월 명동 한복판을 무대로 맨발투혼을 펼쳤던 클라라다. 예정 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한 클라라는 명동 한복판을 힐을 벗고 뛰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가장 아름다운 클라라의 모습이었다.

올해의 ‘눈빛’ 천우희


한공주의 눈물은 사회를 향한 외침이었다. 배우 천우희가 독립영화 '한공주'로 열연했다. 이후 '카트' 등 그녀의 눈은 늘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었다.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흘렸던 그의 눈물은 감동의 눈물이었다. 올해의 가장 뜨거운 눈물이었다.

올해의 ‘셀카퀸’ 이유리


국민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최대 수혜자는 배우 이유리다. '암유발자'라는 별명이 붙을정도의 국민 악녀이기도 한 이유리의 밉상(?)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연말 연기대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셀카봉을 들고 연신 "촬영" "촬영"을 외쳤던 인터뷰 현장이 떠오른다.

올해의 ‘인형’ 러버덕


"노란 고무 오리가 뭐길래~" 우리는 러버덕에 열풍했다. 우리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석촌호수에서 바람에 빠찐 고개숙인 러버덕을 마주했다. 현재 우리 사회에 싱크홀. 제2롯데월드타워 등 이 '뜨거운 감자'인것은 분명하다.

세금 탈루 송혜교


송혜교는 세금 탈루 논란을 겼었다. 송혜교는 지난 영화 ‘두근두근 로맨스’(감독 이재용) 언론시사회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세금을 덜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행복을 저버릴 이유가 없다며 사과를 전했다.

올해의 ‘눈물’ 레이디스코드



올해 가장 가슴 아팠던 시간이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로 꽃다운 리세와 은비를 하늘나라에 보냈다. 고 은비 발인식장에서 마주한 레이디스의 애슐리와 주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슐리와 주니가 더 밝고 건강하게 일어서길..

한류스타의 두 얼굴 김현중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지난 8월에 폭행 및 상해 치사 등 혐의로 고소됐다(이후 고소인의 소취하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김현중 여자친구 폭행사건' 이외에도 이병헌 협박사건 등 한류스타들의 사생활 논란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신해철 발인


신해철 발인식. 육체는 사라졌지만. 정신은 남아있다..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노래하는 고 신해철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올해의 ‘카리스마‘ 최민식


배우 최민식. 올해의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영화 '명량'으로 1750만명을 모았고, 극중 이순신의 카리스마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올해의 ‘의리녀’ 이국주


"호로록~" 올해는 개그우먼 이국주의 한해이기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한복 버전의 반전섹시한 매력에 빠졌던 시간이었다. 최근 '코코 사태'로 힘들어하는 김준호에게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 라고 말하며 의리를 지켰다. 진정한 의리녀다.

올해의 ‘역주행’ EXID


"위아래" 역주행차트의 주인공인 걸그룹 EXID. 결국 음원차트 1위를 찍고 말았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그녀들을 커피향기 나는 가게에서 만났다. 올해 가능성을 발견한 EXID의 2015년이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올해의 ‘미생남’ 임시완


"뿌잉뿌잉" 이종석을 이을 미소년 같은 배우가 있을까? '특급 누나' 김희애의 상대역이였던 '연하남' 유아인, '순수 청년' 서프라이즈 서강준, '살인미소' 이현우, 것 제대한 '국민 남동생' 유승호 .박보검 등이 있다.

올해의 연하남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배우 임시완을 선정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미생'으로 누나들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 올해의 '미생남'이다

사진·글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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