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포츠동아DB
■ 첫상대 오만 다크호스 부상, 호주와는 조1위 접전 예상
한국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A조에 속해 오만(10일), 쿠웨이트(13일), 호주(17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선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이 69위로 A조 경쟁국 중 가장 높다. 그러나 호주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오만은 최근 가장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다크호스다. 쿠웨이트는 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 만만하게 봐선 안 될 오만
한국의 첫 경기 상대 오만은 FIFA랭킹 93위다. 아시아국가 중 7위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오만은 지난달 31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렀다. 2골을 먼저 넣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2-2로 비겼다. 결과적으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오만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골키퍼 알리 알 합시다. 오만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경력을 갖고 있다. 볼턴을 거쳐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에서 뛰고 있다. 알 합시는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 당시 한국이 오만 원정에서 1-3으로 패할 때 골문을 책임졌던 선수다. 오만은 지난해 11월 중동국가들이 한 데 모이는 대회인 걸프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최근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 A조 최하위가 예상되는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FIFA 랭킹에서 124위로 A조 4개국 중 최하위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아시아에서 엄청난 힘을 과시했던 쿠웨이트는 이후 전력이 하락했고, 현재는 축구변방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4년 11월 걸프컵에서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과 같은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러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오만에게 무려 5골을 내주며 0-5로 대패하기도 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전적에서 9승4무8패를 기록 중인데, 2004년 이후 5번의 맞대결에선 4승1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왈리드 알리, 개인기가 좋은 미드필더 유세프 나세르 등이 쿠웨이트를 이끌고 있다.
● 조별리그 이후에도 만날 호주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이란과 우승컵을 다툴 팀이다. 조별리그에선 한국과 조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FIFA 랭킹 100위지만 큰 의미는 없다. 주축을 이루는 여러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할 정도로 전력이 좋다. EPL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공격수 팀 케이힐, 경험 많은 미드필더 마크 브레시아노, 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밀레 예디낙 등 면면이 화려하다. 손흥민의 레버쿠젠 팀 동료인 로비 크루스도 최종엔트리에 발탁됐다. 수비라인에는 전북현대 소속인 알렉스 윌킨스도 가세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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