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WCS ‘2015 GSL 시즌1 본선’ 내일 개막

입력 2015-01-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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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WCS의 시작을 알리는 ‘GSL 시즌1’ 본선이 7일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GSL 시즌3’ 대회 현장. 사진제공|곰eXP

■ 프통령·테러리스트 ‘A조 빅뱅’

장민철·정명훈 등 강세…남윤석 약체 평가
B조선 최근 상승세 탄 이정훈 존재감 과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글로벌 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가 2015년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국내 파트너 곰eXP가 진행하는 ‘2015 GSL 시즌1’의 본선(코드S)이 7일 개막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 거주 요건을 적용 받지 않는 글로벌 대회로 치러지는데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WCS 프리미어리그’와 동등한 ‘WCS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여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 A조 ‘테러리스트’ 정명훈 출격

7일 열리는 A조 경기에는 장민철(23)과 정명훈(23·데드 픽셀즈), 남윤석(18·SK텔레콤T1), 이병렬(20·진에어 그린윙스)이 나선다. 이 조에선 최근 ‘스타리그’에서 이정훈(21·MVP)을 꺾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러리스트’ 정명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유의 쉬지 않는 의료선 견제 플레이와 절묘한 타이밍, 그리고 강화된 수비까지 두루 갖췄다. 장민철과 이병렬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일명 ‘프통령’으로 통하는 장민철의 경우 최근 한국 무대로 활동 지역을 변경하면서 스타리그 탈락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이병렬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는 등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저그의 한 축을 담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남윤석은 개인리그 본선 무대에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A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 쉽게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B조

9일 치러지는 B조 경기에는 이정훈과 김민철(23·TCM게이밍), 최병헌(22·프라임), 강초원(24·yFW)이 참전한다. 누가 16강에 진출할 지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박빙의 조’다. ‘해병왕’ 이정훈은 지난해 핫식스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강자. 새로 이적한 팀 MVP에서도 에이스로 거듭나며 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타리그에선 정명훈에게 일격을 당하며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했지만, GSL은 단판승부가 아니기 때문에 결코 쉽게 탈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T1과 결별하며 공식 경기에서 끝없는 부진을 거듭해 온 김민철은 최근 새로 합류한 TCM게이밍에서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과거 ‘철벽’으로 불렸던 강력함을 완전히 되찾을 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강초원은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최병헌은 올해 프라임으로 팀을 옮기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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