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호날두 후반투입도 불화설 엮나?

입력 2015-01-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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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후반 투입된 데 대해 스페인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호날두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고 후반 17분에 투입돼 2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의 교체 투입에 대해 "호날두는 지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안첼로티 감독의 경기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지쳤다"는 멘트를 제목으로 뽑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의 후반 투입에 대한 질문에 체력문제라는 대답만 했을 뿐 모두 경기에 대해서만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에는 "벤치 신세 호날두, 화났나?"는 제목을 달며 "호날두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호날두는 파비우 코엔트랑과 대화를 하거나 팀 동료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등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불거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이의 불화설과 비슷한 맥락이다. 메시는 지난 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후반에 투입됐고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엔리케 감독은 "체력 문제 때문이었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현지에서는 메시가 엔리케 감독의 기용 방법에 불만을 품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러나 제아무리 '철강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날두라도 올 시즌 과부하가 걸린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들어 리그 첫 경기를 제외한 15경기 모두에 출전했으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전경기 출전 등 27경기에서 33골을 넣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22연승 가두를 달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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