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직통버스 노선’ 생겼다

입력 2015-01-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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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계절축제가 열리는 날엔 최대 3만명의 인파가 몰리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대중교통도 여의치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1일부터 부산 도심과 연결되는 직통버스 노선이 생겨 이런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계절축제가 열리는 날엔 최대 3만명의 인파가 몰리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대중교통도 여의치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1일부터 부산 도심과 연결되는 직통버스 노선이 생겨 이런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해마다 방문객 증가…편의 확대 기대

부경 경마장 가는 길이 쉬워졌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하 부경)과 부산 도심을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하는 직통버스 노선이 생겼다. 부경은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급행버스(1005번)의 공원 내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 설치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 버스는 부경 정문에서부터 관람대를 통과하는 데다, 부산 강서구의 미음산업단지와 지사과학단지를 거치기 때문에 부경 이용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직통 노선이 없어 부산·경남 경마팬들은 부경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매년 부경에서 계절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최대 3만명이 몰려, 5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공간까지 꽉 차버려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부경은 셔틀 버스를 최초 6대에서 40대까지 늘렸지만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가 사상역과 부경을 가장 빠르게 왕복할 수 있도록 최초로 고속도로를 이용한 급행버스 운영을 결정했다. 1999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건설 당시 한국마사회가 체결한 합의서에 따르면, 부산시와 경남도는 경마공원 연결 고객 수송수단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개장 이후 경마공원의 방문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경마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노선버스 확충이 쉽지 않았다.

렛츠런파크 부산기획팀 이중근 팀장은 “부산과 경마공원을 연결하는 급행버스가 생김으로써 서부산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부경의 말테마파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에 이어 경남 창원시와 부경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경남도와의 협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2005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경마 시행으로 부산시와 경남도에 납부한 지방세는 1조7000억원을 넘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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