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vN 제공
케이블 채널 tvN의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지난 11일 한 매체를 통해 “신원호 PD의 신작은 ‘응답하라’ 시리즈로 이번엔 1988년이 배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기는 오는 7월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응답하라 1988’이라는 건 딱히 정해진 게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을 하고 있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해 신원호 PD는 “1988년, 1999년 등 상징적인 해들이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응답하라’ 시리즈에 연도는 큰 의미가 없다”며 “연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1988년으로 시기가 정해진다면 많은 얘깃거리가 나올 수 있다. 1988년은 중국, 홍콩 영화의 최대 부흥기 시절로 장국영, 주윤발, 왕조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국내 가요계 역시 가왕 조용필, 이문세, 김완선, 변집성 등을 비롯해 1988년 ‘대학가요제’ 우승자 故 신해철을 다룰 수도 있다. 이밖에도 ‘88 서울 올림픽’, ‘MBC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 등 각종 사회적 이슈도 상당하다.
한편 ‘응답하라’ 시리즈는 2012년 ‘응답하라 1997’을 시작해 2013년 ‘응답하라 1994’로 이어졌으나 2014년에는 공백기를 가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