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 위증? “회사 측 얘기대로 진술하면 교수 자리 준다고…”

입력 2015-01-12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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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승무원

‘대한항공 여승무원’

대한항공 측이 ‘땅콩회항’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여승무원에게 교수 자리를 제안하며 거짓 진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대한항공 측이 사건 장본인인 대한항공 여승무원에게 교수 자리를 비밀리에 제안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관심이 쏠렸다.

사건 당사자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국토부 조사 중 회사 측과 미리 얘기한 대로 진술 하면 모기업이 주주로 돼 있는 대학교 교수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건물로 들어선 여승무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다 조사실로 향하던 중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의혹을 키웠다.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여승무원들은 모두 검찰조사에서 조현아의 폭언이나 폭행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여승무원 교수 제의에 양심 팔다니”, “대한항공 여승무원 미소 묘하다”, “대한항공 여승무원, 거짓 진술하면 안 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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