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캔버라 잔디 밟아본 쿠웨이트

입력 2015-01-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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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공식훈련을 경기 장소인 캔버라스타디움이 아닌 맥켈러스타디움에서 진행했다. AFC는 한국대표팀에 캔버라스타디움의 잔디 보호를 위해 다른 곳에서 훈련 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경기가 열렸다. 10일부터 이틀 연속 비가 오는 가운데 게임이 펼쳐져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고, AFC는 12일 캔버라 스타디움 사용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치러 잔디와 경기장 분위기 적응을 마쳤기 때문이다. 오만전 하루 전인 9일 공식 훈련에서도 선수들은 캔버라스타디움 잔디를 밟아봤다. 하지만 AFC는 고민 끝에 쿠웨이트에게는 12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의 훈련을 허용했다. AFC는 11일 오후까지는 “12일에는 캔버라 스타디움 사용을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쿠웨이트가 경기 당일 처음으로 캔버라 스타디움 잔디를 밟아보게 돼 불리할 수 있다고 보고, 결정을 바꿨다. 쿠웨이트는 9일 조별리그 1차전을 멜버른에서 치른 뒤 10일 캔버라에 입성해 2차전을 대비해왔다.

캔버라(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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