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호날두-메시, 서로에게 투표 안 해

입력 2015-01-13 08: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예상대로 서로를 선택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IFA-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호날두는 지난 2008년까지 더해 개인 통산 세 번째 FIFA-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FIFA-발롱도르는 FIFA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호날두는 37.66%의 지지를 얻어 15.76%를 차지한 메시와 15.72%를 따낸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에 앞섰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조국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어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렸다.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예상대로’ 서로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먼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세르히오 라모스,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를 선택했다.

반면 메시는 대표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 소속팀 동료 안드레 이니에스타, 대표팀과 소속팀 동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선택했다.

이들 모두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투표하지 않고 소속팀 또는 대표팀 동료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FIFA-발롱도르는 2009년까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했고, 2010년부터는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돼 시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