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발롱도르 2회 연속 수상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스승 알렉스 퍼거슨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IFA-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호날두는 지난 2008년까지 더해 개인 통산 세 번째 FIFA-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FIFA-발롱도르는 FIFA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날 호날두는 37.66%의 지지를 얻어 15.76%를 차지한 메시와 15.72%를 따낸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제쳤다.
수상 후 기자들에게 호날두는 “나는 내 경력을 시작한 맨유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 곳의 팬들이 여전히 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맨유를 언급했다.
이어 “아직 퍼거슨 전 감독의 축하 메시지는 없었지만 난 그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내게 ‘네가 최고다. 다른 것은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줬다. 그는 환상적이며 나는 그가 그립다”는 말로 퍼거슨 전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FIFA-발롱도르는 2009년까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했고, 2010년부터는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돼 시상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