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로맨스 사극으로 고려 초기 때 저주 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불운한 황자 왕소가 우연히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 때문에 죽임을 당할 뻔한 발해의 공주 신율을 만나고,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벌어지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공개된 예고편은 왕소(장혁)와 신율(오연서)이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순간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신율은 ‘가짜 혼인을 해 줄 고려 사내를 찾아야 해요. 납치를 하든! 돈으로 사든!’이라며 당찬 목소리로 왕소와의 첫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 ‘어떻게 하긴 내 미모로 꼬셔봐야지’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왕소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외에도 코믹한 모습으로 신율과의 첫 만남을 표현하며 고려판 ‘로맨틱 코미디 사극’의 출발을 알렸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