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나바, 스위치 히터 포기 고려… 무려 OPS 0.370 차이

입력 2015-01-14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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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나바.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왼쪽과 오른쪽 타석에서의 성적이 극심한 차이를 보인 ‘스위치 히터’ 다니엘 나바(32·보스턴 레드삭스)가 2015시즌 양쪽 타석에서의 타격을 포기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는 14일(한국시각) 나바가 스위치 히팅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양쪽 타석 성적의 극심한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바는 지난 2014시즌 왼쪽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며 타율 0.293와 4홈런 34타점 출루율 0.372 OPS 0.76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쪽 타석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159와 홈런 없이 3타점 출루율 0.209 OPS 0.39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OPS 차이가 무려 0.370에 이른다.

이는 범위를 나바의 메이저리그 전체 경력으로 넓혀도 달라지지 않는다. 나바는 메이저리그 4년간 왼쪽 타석에서 타율 0.293와 출루율 0.385 OPS 0.813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나바는 오른쪽 타석에서는 타율 0.209와 출루율 0.287 OPS 0.585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더 이상 오른쪽 타석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바는 원래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오른쪽 타석에서의 타격을 포기한 뒤 왼손 타격에 전념해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나바가 오른쪽 타석에서의 타격을 포기한다면 2015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왼쪽 타석에서의 왼손 투수 상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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