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엔 일본…5월 황금연휴엔 유럽으로

입력 2015-01-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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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황금연휴 추천 해외여행지들. 5월22일부터 6월8일까지 2주간 조명쇼 ‘비비드 시드니’가 열려 석가탄신일 연휴 추천지로 꼽힌 호주 시드니(맨 위) 5월1일부터 5일까지 연휴 때 도전해 볼만한 스위스의 만년설 절경 리틀 피스(가운데 왼쪽) 설 연휴 때 떠나면 좋을 대만 야류국립해상공원(가운데 오른쪽) ‘꽃보다 할배’ 등장 이후 인기가 높아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맨 아래) 5월 황금연휴 때 개인재충전여행 추천지다. 사진제공|호주관광청·대만관광청·하나투어·내일투어

■ 2015년 황금연휴, 여행 계획 세웠나요?

설 최대 5일 연휴…대만 등 동남아 여행 적기
5월 1∼5일엔 연휴 길어 장거리 여행객 많아
스페인·스위스 인기…가족여행은 하와이 선호


새해 달력이 나오면 대부분 ‘빨간 날’, 휴일이 며칠이나 되는지 먼저 확인한다. 2015년은 다른 해보다 연휴가 제법 많다. 올해 설날은 주말을 포함해 5일을 쉰다. 5월 초에는 월요일만 휴가를 쓰면 1일(금요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화요일) 어린이날까지 5일 연휴이고, 추석도 대체휴일을 적용하면 9월26∼29일까지 4일 연휴다. 3일 연휴도 한글날(10월9∼11일), 석가탄신일(5월23∼5월25일), 크리스마스(12월25∼12월27일) 등이 있다. 모처럼 풍성한 연휴. 2박3일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가족여행이나 재충전을 위한 개인 해외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기간이다. 연휴 해외여행을 구상하는 독자들을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실속 해외 여행지를 추천했다.


● 5월 황금연휴는 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강추…가족여행은 하와이


한국관광공사의 2015년 해외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희망시기 1순위는 5월1일부터 5일까지의 ‘황금연휴’였다. 여행사 추천 여행지도 대부분 이 시기에 몰려 있다. 계절과 기간이 해외여행에 최적이라 긴 이동시간이 필요한 유럽지역을 많이 추천했다.

하나투어는 서유럽의 하이라이트인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핵심도시를 도는 코스를 추천했다.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물론 리피터(재방문자)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웹투어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함께 스위스 인터라켓 자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유럽배낭여행을 권했다.

모두투어는 ‘꽃보다 누나’에 등장한 터키를 추천했다. 동서양의 문화를 고루 만날 수 있는 지역이고 문화, 시티투어, 식도락 등 다양한 목적의 여행이 가능하다.

내일투어도 개인 재충전 여행으로 스페인을 추천했다.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건축 여행, 프리메라리가 축구여행, 파티의 섬 이비자 등 선택할 수 있는 테마가 다양하다. 하지만 가족여행 추천지로는 유럽이 아닌 휴양과 여유, 쇼핑과 식도락, 산과 바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하와이를 꼽았다. 렌터카를 타고 하와이를 한눈에 담는 다이아몬드헤드,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하나우마베이 등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드라이빙 여행이 가능하다.


● 석가탄신일 연휴…日알펜루트 ‘설벽관광’, ‘비비드 시드니’투어가 제격


5월은 계절적으로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다. 이런 5월에 ‘황금연휴’에 이어 23일부터 시작하는 석가탄신일 3일 연휴가 또 있다.

하나투어가 추천한 일본 알펜루트는 다테야마, 구로베로 이어지는 산악여행 코스로 전통 료칸에서 고즈넉하게 온천여행과 일본 정식 ‘가이세키’ 요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알펜루트는 4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높이 17m의 설벽 사이를 직접 걸으며 대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하는 설벽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웹투어가 호주 시드니 여행을 이 시기에 꼽은 것은 5월22일부터 6월8일까지 2주간 시드니를 다양한 색깔로 물들이는 ‘비비드 시드니’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이 기간 시드니는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에 대형 영사기로 빛을 쏘아 도시 전체가 화려하게 변신한다.


● 설 연휴 여행도 아직 가능…일본 쇼핑여행, 대만 미식여행


항공권 판매전문 투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설 연휴는 근거리 지역과 동남아, 유럽까지 티켓 예약이 거의 꽉 찼다. 하지만 항공편이 다양한 일본과 타이완은 아직 좌석 여유분이 조금 있어 부지런히 문의하면 티켓 확보 가능성이 있다.

내일투어는 설 연휴에 엔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일본 쇼핑 여행을 권했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꼼데가르송 등의 브랜드와 덴마크에서 온 라이프스타일 상점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등이 추천 코스다.

모두투어는 요즘 인기여행지로 급부상한 타이완의 문화 미식 여행을 권했다. 중국 전통문화와 예술도 즐기고, 전통과자 펑리수, 밀크티, 레몬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요즘 ‘꽃보다 할배’ 이후 젊은층 외에 가족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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