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작은 우물에서 문화재로 가치 급등"…왜?

입력 2015-01-16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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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국내 최장 수중동굴…학술적 가치 높다"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작은 우물에서 국가문화재로 가치 급등"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용소동굴이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소동굴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위치한 수중동굴로 면적은 3만6443m²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용소동굴이 석회암지역의 지하수 움직임과 석회동굴의 형성 과정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고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긴 수중동굴로 지하수 동물의 종 증가 가능성이 충분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의 용소(龍沼)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통로 길이 250m, 수심 50m로 조사됐다. 이 동굴에는 도롱뇽과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산골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작은 우물로 알고 있던 용소동굴의 실체는 2011년 한국동굴연구소와 NEPA 익스트림 스쿠버팀이 합동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이후 용소동굴은 2013년 실시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돼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돼 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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