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킬미힐미’ 도둑질한 드라마…곧 알려줄게”

입력 2015-01-22 14: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이충호 SNS

'이충호 킬미힐미'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킬미 힐미’ 도둑질한 드라마”…“곧 알려줄게”

SBS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 이충호가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킬미 힐미’의 제작사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충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평했다. 그는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날 MBC에서 열린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 당시 배우 지성이 한 말을 기사화한 한 매체의 기사를 링크로 걸었다.

기사에서 지성은 “같은 시간대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송되는 점은 안타깝다”고 발언했다. 지성은 “유행이라는 게 있지만 드라마도 다양성을 지녔으면 좋겠다”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비슷한 얘기는 뻔해 재미없을 수도 있잖나”라는 의견을 냈었다.

이에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2일 “갑작스럽게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 자체가 황당하고 대응할 가치가 없는 지점이다”라고 밝혔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해당 소재를 중심으로 로맨스 드라마를 준비한다고 공표한 것이 1년 전이다”며 “그 동안 아무런 제기가 없다 21일 ‘하이드 지킬, 나’의 첫 방송과 함께 이런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또 “제작사 쪽으로 어떤 직접적인 연락 없이 개인적인 의견을 SNS 상에 올리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하거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7개의 인격을 지닌 차도현(지성)과 비밀주치의 오리진(황정음), 추리소설가 오리온(박서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간대 방송을 시작한 SBS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이충호 작가의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 씨’을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