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킬미힐미’ 비난에 누리꾼들 “‘지킬 앤 하이드’ 모방한 것 아니냐”

입력 2015-01-22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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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충호 트위터 캡쳐

‘이충호 킬미힐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이충호 작가가 드라마 '킬미힐미'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지만 오히려 반발을 사고 있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두 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고 동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킬미 힐미'는 7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와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비슷한 소재의 두 드라마가 동 시간대 방송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충호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는 글과 함께 한 기사를 링크했다.

이충호 작가가 링크한 기사는 MBC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지성이 한 말을 보도한 것이다.

지성은 다중인격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동시기 방송되는 것에 대해 "이런 다중인격의 캐릭터가 모든 가족이 보는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캐릭터가 인생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힘을 주고자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충호 작가의 ‘킬미힐미’ 도둑질 드라마 비난에 오히려 네티즌은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수십년전부터 있어왔다"면서 "오히려 지킬-하이드도 원작이 있는 소재이고 제목을 그대로 갖고 온 것이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가 2012년 '해를 품은 달' 종영 때 차기작은 다중인격을 다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다중인격 소재를 갖고 도둑질 드라마라고 하기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전국집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1위는 9.5%의 시청률로 '킬미 힐미'가 차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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