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이수 하차, 상처만 남긴 ‘나가수3’ 출연 관련 소식 ‘씁쓸’

입력 2015-01-22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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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이수 하차'

‘나는 가수다3’에 가수 이수의 출연 확정 소식이 논란이 되자 MBC 측은 이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수의 하차는 가수 본인,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결정된 것이 아니라 MBC 측의 일방적인 통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최종 결정돼 방금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MBC 측과 제작진이 회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가수와 소속사 측에는 아직 하차 소식을 전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 측은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이수 소속사 뮤직앤뉴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하차 결정을 전해 듣지 못 했다. 제작진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해 1월 엠씨더맥스 7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에 최근 이수가 ‘나는 가수다3’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를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이수를 접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감추지 못 했다.

결과적으로 이수의 섭외와 강제 하차 결정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사건으로 마무리됐다. 이수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기도 하고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라 긴장도 된다. 프로그램에 폐 안 끼치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2009년 이후에 지상파는 6년 만이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 포커스가 있지 않고 가수들이 노래하는 것에 있다. 노래로 여러분을 만나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걸 알고 있다. 잘 하겠다는 말보다 시청자분들께 노래는 노래로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포부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나는 가수다3’도 지난 2011년 3월 시즌1을 시작으로 매 시즌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시즌3의 라인업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만큼 이수의 강제 하차 논란으로 '나는 가수다3'가 앞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데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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