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민 PD 해고에 노조 반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도발”

입력 2015-01-22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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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PD 해고. 권성민 PD 페이스북 캡쳐.

권성민 PD 해고에 노조 반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도발”

권성민 MBC 예능 PD가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엠병신 PD입니다’라는 ‘세월호 참사’ 자사 보도를 비판한 글을 쓴 후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던 권성민 PD가 21일 MBC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권성민 PD는 페이스북에 MBC를 비난하는 듯한 웹툰을 그리고 해고 되었다.

“권성민PD입니다. 유배중이죠”라고 적혀 있는 이 웹툰은 MBC 경인지사로 인사발령이 난후 유배생활을 그린 것이다.

MBC는 1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권성민 PD에 대해 -취업규칙 위반 -MBC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 위반 등의 징계사유로 징계수위를 논의했고 21일 권 PD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앞서 MBC는 지난해 6월 권성민PD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올린 글에 대해 자사 명예 실추와 소셜미디어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들어 권 PD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바 있다. 이에 권 PD는 재심을 요구했지만 같은 달 18일 열린 재심에서도 같은 결정을 받았다.

MBC 는 21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편향적 성향과 개인적 불만에 따라 행하는 해사행위를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의 의도가 무엇이든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이 담긴 주장을 회사외부에 유포함으로써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성주 위원장)는 성명을 통해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라며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해고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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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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