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손흥민 2골’ 한국 우즈벡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5-01-22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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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안컵 중계 한국 우즈벡’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대회 첫 득점을 터뜨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텡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8강 경기에서 손흥민의 2득점에 힘입어 2-0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 3경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8강전에서도 1-0 스코어로 승리하는가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국은 호주 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군대렐라’ 이정협을 원톱으로 낙점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 카파제 등 한국을 잘 아는 베테랑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며 신예에 기대를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공략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은 우즈베키스탄 쪽이 더 많았다.

특히 전반 5분 한국 문전 앞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투라예프가 머리에 맞추지 못한 장면과, 전반 17분 투르수노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김진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장면은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은 치열하게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후반 초반 이정협의 헤딩이 우즈벡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으며 후반 18분 우즈벡 라시도프가 오프사이트 트랩을 절묘하게 벗겨냈지만 김진현 골키퍼가 충돌을 감수하며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25분 김창수 대신 차두리를 투입했고 이정협 대신 한국영을 투입한 뒤 기성용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근호가 1대1 찬스에서 옆 그물을 때리며 찬스를 무산시켰고 후반 32분 투라예프의 헤딩이 빈 골문을 벗어나는 위험한 상황도 나왔다. 남태희가 완벽한 찬스에서 헛발질을 하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연장 전반 13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우즈베키스탄 문전에서 혼전 중 김진수가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문전으로 올린 공이 손흥민의 머리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 들어 자신의 첫 득점을 중요한 순간 터뜨리며 포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파상공세에 다소 고전하던 한국은 연장 후반 14분 차두리가 상대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이어준 공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한국은 26일 이란-이라크 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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