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4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했다. 모든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대회를 치르면서 부상자도 나왔고, 몸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21명 전원이 건강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가 이란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펼친 것은 우리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란 선수 1명이 전반전에 퇴장 당했던 만큼 이라크의 체력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를 더 쉬었지만, 큰 이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내일(26일) 경기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이라크 선수들을 많이 뛰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하루를 더 쉰 효과를 볼 수 있다. 영리하게 경기해야 한다. 우리는 아시아 랭킹 3위다. 이라크는 13위다. 우승 후보 자격은 충분하다. 랭킹 차이에서 오는 부담은 우리가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내일 경기에서 이겨 결승에 올라가면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일본과 이란의 탈락에 대해)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전력이 약한 팀이 승리하는 놀라운 일도 자주 발생한다. 내일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김진현은 한국 골키퍼들 중 반응속도가 가장 좋다. 이번 대회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수비 라인과의 호흡도 훌륭했다. 그가 내일도 ‘0’이라는 숫자 뒤에 서 있었으면 좋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