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웅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소설 ‘폰 트랩 가족 중장찬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으로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큰 흥행을 거뒀고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편곡상 등 7개의 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명작임을 입증시켰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초연했다.
평소 연극, 드라마 등에서 활약했던 유태웅은 올해 뮤지컬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역은 폰 트랍 대령 역으로 아내와 사별한 뒤 아내에게 차갑게 대하다 보모인 마리아를 만난 후 아이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유태웅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폰 트랍 대령’은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한다. 나름대로 소통을 시도해도 번번이 실패한다. ‘폰 트랍 대령’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우리 모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다만 사랑을 표현하고 소통할 줄 모르는 것이다. 소통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느꼈으면 한다. 공연을 찾아주는 관객들이 따뜻한 마음을 품고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용은 포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