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여단장, 부하 여군 성추행 긴급 체포, 軍 “무관용 원칙 적용 엄중 처벌”

입력 2015-01-27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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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여단장

‘육군 여단장’

현역 육군 여단장(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파문을 일으켰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지역의 한 육군 부대(여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신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부대의 여단장(A 대령·47)이 부하 여군(21)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해당 여단장을 27일 오후 3시께 긴급 체포했다.

이 육군 여단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자신의 관사에서 부하 여군인 B 하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육군에 따르면, 성폭행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이뤄졌으며 1회 이상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B 하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나, 체포된 여단장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성 관련 사고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육군 여단장의 성폭행 혐의는 같은 부대에서 발생한 성추행 신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밝혀졌다. 앞서 해당 부대에서는 C 소령이 부하 여군 D 하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이달 중순 체포된 바 있다.

지난 15일 C 소령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D 하사는 조사 과정에서 A대령이 동료인 B하사를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하사와D 하사는 해당 부대의 독신자숙소(BOQ)에서 같은 방을 쓰는 사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육군 여단장 체포 소식에 “육군 여단장, 엄벌해야” “육군 여단장, 한심하다” “육군 여단장, 어느 부대지?” “육군 여단장,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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