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53득점…도로공사 9연승 행진

입력 2015-01-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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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니콜(왼쪽)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블로커를 앞에 두고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53점을 올린 니콜의 활약에 힘입어 9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장충체|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오지영 만점 리시브…GS칼텍스에 3-1

거침없이 9연승. 도로공사가 탄탄대로를 질주하고 있다. 주전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 속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2-25 38-36)로 승리를 거뒀다. 15승째(6패 승점43). 니콜은 53득점했고 문정원은 21연속경기 서브기록을 이어갔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오지영은 22개의 디그와 66.6% 리시브 성공률로 김해란의 공백을 잘 메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 팀 감독의 키워드는 오지영과 이나연이었다. 도로공사는 올스타전에서 김해란의 부상으로 리베로에 변동이 생겼다. 오지영 체제로 처음 맞이하는 경기였다. 서남원 감독은 “오지영의 능력을 믿는다. 리베로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연봉협상 때 구단에 요구했을 정도로 자신이 있고 실력도 갖췄다.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야간훈련도 했다.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니까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새 안방 장충체육관에서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분배의 아쉬움을 말했다. “중요할 때 득점하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없으면 그날 가장 잘하는 선수에게 밀어줘야 하는데 요행으로 득점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나연이 열심히 공을 올려주기는 하는데 이효희나 김사니처럼 상대의 블로킹이나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감안해서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8연승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바뀐 도로공사는 첫 세트 초반 삐걱거렸다. GS가 8-4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도로공사가 6연속득점으로 쉽게 뒤집었다. 황민경 이효희가 리시브와 디그로 오지영의 짐을 덜어줬다. 김해란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았다. 니콜이 12득점, 5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4-21에서 40세 베테랑 장소연이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마감했다. 3블로킹과 12개의 유호블로킹이 도로공사에 첫 세트를 안겨줬다. 2세트. GS가 리듬을 되찾았다. 16-10으로 앞서갔지만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통산 600번째 블로킹 등 4개의 블로킹과 조직력으로 20점대 부근에서 또 뒤집었다. 이선구 감독이 말했던 결정력이 문제였다. 연속실점이 너무 많았다. 문정원은 24-21에서 21연속경기 서브기록을 이어갔다. 3세트 한송이가 7득점을 하며 GS에 승리를 안겼다. 세트공격성공률이 50%로 치솟았다. 4세트에선 38-36까지 가는 듀스가 이어졌다. 올 시즌 한 세트 최다득점(74점)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 시몬 29득점…OK저축은행, 우리카드 3-1 제압

한편 같은 날 아산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경기에선 OK가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3-25 25-14)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19승째(6패). 시몬이 29득점, 송명근이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충체|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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