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 가수 데미스 루소스가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난달 27일 외신에 따르면 데미스는 그달 말 그리스 아테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그가 장기입원 끝에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측근들은 고인이 말년에 과체중으로 휠체어 신세를 졌다고 증언했다.

루소스는 1946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1961년 그리스로 이주 후 베이시스트와 보컬리스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약 6년 만에 말 반젤리스와 3인조 밴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를 결성하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레인 앤 티어즈’ ‘스프링 섬머 윈터 앤 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솔로로 데뷔한 후에는 ‘포레버 앤 에버’ ‘마이 프렌드 더 윈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한때 319파운드(147kg)까지 체중이 늘어나기도 했다. 말년에 3분의1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한 후 다이어트 관련 책을 내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