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대신 ‘밥 간편식’ 뜬다

입력 2015-0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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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컵국밥’ 뜨거운물 부으면 OK

2013년 매출 2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해온 라면 시장이 지난해 1조9700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2% 가량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반면 밥 간편식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 통계에 따르면, 쌀을 활용한 식사용 조리식품의 소비량이 2012년 7만4495톤에서 2014년 9만8369톤으로 약 32% 증가했다. 라면처럼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밥 간편식을 살펴봤다.

대상 청정원은 2013년 초 ‘청정원 정통 컵국밥(사진)’ 4종을 처음 선보였다. 컵라면처럼 건조밥과 액상양념을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 없는 컵밥으로는 최초의 제품. 컵국밥의 인기에 힘입어 대상은 라면으로 치면 봉지라면 격의 간편식 국밥 ‘밥이라서 좋다’를 이어서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 인기 캔햄 제품인 스팸을 활용한 간편대용식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되어 개발됐다. 반찬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풀무원은 보다 건강한 간편식 콘셉트를 내세운 ‘건강 나물컵밥’을 선보였다. 곤드레보리컵밥과 현미취나물컵솥밥 두 종류다. 전자레인지에 4분가량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 나물 비빔밥이다. 비락도 ‘비락 컵밥’ 3종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리뉴얼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더기 용량을 추가해 씹는 맛을 더욱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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