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200년 된 고향집 대대손손 지킨다” 김만천씨 옛방식 그대로의 삶 조명

입력 2015-02-03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만천(왼쪽) 씨는 증조부부터 내려온 집을 4대째 지키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홍천의 김만천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200년이나 된 집에서 살아간다. 증조할아버지부터 내려온 집을 4대째 지키고 있는 김씨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삶을 산다. 흘러간 세월을 간직하기란 쉽지 않지만 변형보다는 보존을 위해 이곳저곳을 수리하느라 매일 바쁘다.

사계절 중에서도 김씨는 겨울에 가장 정신이 없다. 수도가 얼면 집 앞 개울물에서 물을 떠다 날라야 하고, 아궁이에 불이 꺼질세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궁이를 들여다보며 나무를 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갈라진 황토벽과 부엌문을 수리하는 데 하루가 다 지나간다.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지만 김씨는 “옛 방식 그대로 살면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니 즐겁다”며 웃는다. 이제는 온전한 ‘시골남’으로 변했지만 30년 전 만해도 김씨는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빈 고향집이 허물어져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이 곳에 정착했다. 자연과 살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안정을 찾은 김씨. 그의 바람은 자녀들도 이 집을 대대손손 지키는 것이다. 3일 오후 8시20분 방송.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