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장혁 “강하늘 악역 연기, 정말 야비했다”

입력 2015-02-0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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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이 강하늘의 악역 연기를 칭찬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먼저 강하늘이 “악역이라는 것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의 시대’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들더라. 개인적으로 순수와 순진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민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만났을 때 더 치열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악역을 통해서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혁과 신하균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라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장혁은 “현장에서 강하늘이 하는 연기가 정말 야비했다. 감정을 그렇게 많이 움직이더라”며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그랬다. 그러나 실제 강하늘은 야비하지 않고 순수하고 순박하다”고 칭찬했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영화다.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장혁과 강하늘은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의 사위 진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신예 강한나가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 가희를 열연했다. ‘아랑’ ‘블라인드’ 등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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