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하늘 “‘화난 몸’ 필요하다면 만들겠다”

배우 강하늘이 향후 ‘화난 몸’을 예고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강하늘은 “영화 촬영하면서 신하균의 몸이 부러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언젠가 강하늘의 ‘화난 몸’을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작품에서든지 필요하다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신하균은 “액션 연기할 때 만큼은 다른 배우들의 역할이 부러웠다. 특히 장혁의 역할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반면 장혁은 “나는 내 역할이 제일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영화다.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장혁과 강하늘은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의 사위 진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신예 강한나가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 가희를 열연했다. ‘아랑’ ‘블라인드’ 등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