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맨유, FA컵 우승 가능성 가장 높아”

입력 2015-02-04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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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FA컵 16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캠브리지(4부리그)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열흘 전 0-0 무승부를 설욕했다.

이날 판 할 감독은 라다멜 팔카오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를 로빈 판 페르시의 짝꿍으로 내세웠따. 펠라이니는 제공권 장악에 성공하며 전반 25분 후안 마타의 첫 번째 골을 도왔다. 전반 32분에는 판 페르시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마르코스 로호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는 순식간에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주도권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제임스 윌슨은 안데르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뒤 역동작으로 수비를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맨유의 3-0 승리.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판 페르시에게는 총 4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승할 수 있는) 진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왜냐? 우리는 FA컵에서 가장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면서 "맨유는 현재 최고조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의 우승을 점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이어 "난 도박사가 아니지만 팁을 하나 주겠다. 가장 잘하는 팀이 그렇지 않은 팀들보다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아직 아스널과 리버풀이 여전히 살아남아 있긴 하다. 그들은 쉽지 않은 경쟁자들"이라며 "개인적으로 내가 맡았던 모든 팀에서 부임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프리미어리그보다 FA컵 타이틀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끝으로 판 할 감독은 "하부리그 팀과의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 그들은 항상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라면서 "프레스턴과의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맨유는 오는 17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3부리그)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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